조현아 대한항공 사과문, 화 더 키웠다.."북조선이냐" 비난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12.09 11: 57

[OSEN=이슈팀]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비행기를 돌린 사건에 대해 유명인사들이 SNS를 통해 비난을 쏟아냈다.
먼저 진중권, 공지영은 9일 SNS를 통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강하게 언급했다. 
먼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이날 오전 "기가 막혀서..... 여기가 북조선이냐"라며 한겨례 신문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 기사는 "조현아 부사장의 서비스 지적은 당연하다. 잘못한 사무장을 내리게 한 건 기장 조처다"라고 언급한 대한항공이 내놓은 사과문을 담고 있었다.

소설가 공지영은 여러 개의 게시물을 통해 대한항공 사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공지영은 "대한항공사건 분노는 쉽다. 혈연적 갑질은 가뜩이나 주늑든 젊은이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고 필히 이 사회를 병들게 할 거다"라며 "사무장까지 승진한 그분은 나름 많은 이들의 희망이었을테니까 난 그게 더 무섭다. 타국에서 내린 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 슈퍼땅콩의 만용'이라는 중앙 만평과 대한항공의 안전불감증에 대해 언급한 다른 이의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공지영은 "그 땅콩은 어찌됐을까? 땅콩이 불쌍해"라는 메시지를 남겨 이 사건을 희화하시키기도 했다.
전날 대한항공의 섣부른 사과문이 조현아 부사장의 태도에 대해 논란란 더 키우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사과문에서 "대한항공은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이유로 항공기 탑승 때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며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 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사과문에서는 당사의 임원을 감싸는 발언과 항공기 안전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가 보여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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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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