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스키보다 뇌진탕 뇌출혈 발생 비율 높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2.09 11: 57

스노보드가 스키보다 뇌진탕과 뇌출혈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대표 스포츠 스노보드와 스키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키장 관련 위해정보 1221건 가운데 1178건의 안전사고가 슬로프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노보드는 뇌진탕 뇌출혈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슬로프에서 발생한 1178건의 사고 중 혼자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80.5%(948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른 사람과 충돌한 경우가 8.7%(103건), 스키장비에 의한 사고 5.8%(68건), 펜스 안전망 등 스키장 시설에 충돌 4.7%(55건)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스키장의 주이용 연령층인 20대와 30대가 각각 37.4%(440건), 22.7%(267건)로 많이 다쳤다. 10대는 20.0%(236건)이었다. 20~30대는 스노보드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10대 이하는 스키 사고가 더 많았다.
스키를 타다 다친 부위는 무릎 발 다리 31.8%(197건), 팔 어깨 24.5%(152건), 머리 23.2%(144건) 순으로 많았다. 스노보드는 팔 어깨 36.6%(165건), 머리 20.8%(94건), 손 손목 14.0%(63건)의 순이었다.
스키의 경우 멈추는 기술이 미흡하면 두 발이 과도하게 벌어져 무릎 발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스노보드는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게 되면서 팔 어깨 부위를 많이 다칠 수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신체 일부의 골절․파절이 각각 37.4%(232건), 40.8%(184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스노보드는 뇌진탕 및 뇌출혈 발생 비율(9.1%, 41건)이 스키(4.5%, 28건)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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