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의반란', 정우성 목소리 타고 경각심 높였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2.09 13: 11

첫 방송을 시작한 MBC 3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의 반란'이 정우성의 목소리를 타고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지난 8일 첫 전파를 탄 '기후의 반란'은 기후의 변화로 인해 세계 곳곳 인류에게 나타난 변화와 혹독한 삶은 담아낸 다큐멘터리. 제작 기간만 1년이 걸린 MBC 창사 53주년 기념 특집이다.
특히 '기후의 반란'은 중저음의 음색이 매력적인 배우 정우성의 내레이션으로 더욱 빛났다. 정우성은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내용인만큼 진지하게 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낮게 깔린 음색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기후의 반란'에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 이에 따른 나비효과들로 메말라가는 생태계를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1편에는 조그마한 기후 변화가 인류와 동식물들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 지를 일깨우는 장면들이 많았다.
동남아에서는 물이 없어 허덕였고, 거대한 몸집의 곰은 먹을 것이 없어 인가로 내려왔다. 제작진은 2014년에 나타난 기후변화의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남태평양에서 알라스카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이같은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한 방울이라도 더 담아내려는 사람들과 이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사람들을 리얼하게 담아낸 것은 제작진의 노력 없이는 담아내기 힘든 장면. 뿐만 아니라 카메라에 담긴 8개국의 동물들이 힘겨워하는 모습 역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징후'라는 테마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기후의 반란'은 전 인류에게 닥친 위기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더불어 정우성의 중저음 음색은 심각한 지구의 상황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앞서 정우성은 MBC를 통해 “정확한 목소리로 전하려다 보니 한국말이 어려운 발음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기후에 관한 작은 징후들이 엄청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기후의 반란'을 보시는 분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자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후의 반란'은 오는 15일과 2일 각각 '파산', '난민'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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