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일본 유명 방송국의 한 사회부 여기자 A씨가 허위 신고로 경찰에 잡히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9일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경찰에 전화를 걸어 "일본 도쿄의 신주쿠의 노상에서 자전거를 탄 남자에게 가방을 빼앗겼다"고 허위 신고했다. A씨는 불구속 입건된 뒤 "내가 사용한 휴대 전화를 없앤 게 걸리고 싶지 않았다"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출중한 미모를 앞세워 특종을 터트리는 스타 기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익명을 요구한 동료 기자는 "F컵의 큰 가슴을 강조하는 듯한 옷을 입은 요염한 미인 기자"라며 "미모를 앞세워 특종을 연발하고 있다는 질투 섞인 이야기도 많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허위 신고를 했을까. 경시청 출입 기자인 A씨의 휴대 전화에는 경찰 간부의 연락처 뿐만 아니라 수위가 높은 정보도 다수 저장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A씨는 자신의 실수를 무마하기 위해 허위 신고를 하며 방송국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