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여전…해당구간 '청소중' 거짓 설명?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2.09 16: 44

[OSEN=이슈팀] 공사 시작부터 각종 안전 사고와 안정성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제2롯데월드가 개관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제2롯데월드측은 해명하고 나섰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균열로 인한 누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수가 확인된 곳은 메인 수조가 맞닿아 있는 수중터널의 끝부분으로, 콘크리트 벽과 아크릴판이 붙어있는 곳이다. 벽과 아크릴을 연결하는 부분에 조그마한 볼펜 크기의 구멍들이 약 7cm에 걸쳐서 발견이 됐는데 많은 양은 아니지만 바닥이 흥건해질 정도로 물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2롯데월드측은 누수 발견 후 긴급 보수를 실시했고, 더 이상 물이 새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해당 언론사가 현장을 찾아 확인한 바에 의하면 벽 옆쪽에서 아직도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누수에 이어 거짓 해명까지 더해져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것. 이에 업체 측은 현재 2시간 공사하고 또 새는지 확인한 후 또 다시 공사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제2롯데월드의 아쿠아리움 위치가 변전소 위인 것으로 알려져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제2롯데월드를 찾는 이들과 주변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제2롯데월드와 인근 2만 가구의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가 이곳 롯데월드몰 지하 3층에서 5층에 위치해 있다. 누수로 인한 변전소 전력 설비 피해와 2차 피해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왔지만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어떠한 공지 없이 운영을 지속해 왔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대비해 문제의 구간을 폐쇄했으나 관람객이 묻지 전에는 공지나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폐쇄 이유에 대해서는 환경개선작업과 청소를 하고 있다는 식의 거짓 설명을 한 것으로 드러나 업체 측을 향한 비난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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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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