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26)이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김광현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김광현은 데뷔 이후부터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하고 환우를 격려하는 등 사회공헌활동 및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2014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한 해 동안 선행에 앞장서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선수 또는 단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더 많은 나눔 참여를 유도하려는 취지로 1999년부터 시상해 왔다.

김광현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2009년에 수술비 1,000만원, 2011년에 1,830만원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선행을 베풀어 왔다. 2013년에는 SK 행복나눔바자회 등 선수단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올 시즌 역시 SK 선수단의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 조성에 참여하고 별도로 1,000만원을 추가 기부했다.
8월에는 2009년 김광현의 기부금으로 수술을 받아 심장병을 완치한 김창식 군과 시구-시포 행사를 가졌으며, 9월에는 백혈병 투병 어린이팬을 위한 시구-시포 행사를 함께 하며 뜻깊은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현은 "프로에 입단해서 힘든 적도 많고 여러가지 상황을 겪었는데 그 와 중에 팬들의 사랑과 격려에 비하면 반의 반도 베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돼서 더 베풀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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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