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상을 받은 2013년 투수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손승락(넥센)이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는 평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관중에 대한 매너, 그리고 심판 및 기록위원의 판정에 승복하는 태도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두산 김현수, 넥센 박병호, 서건창, 손승락, NC 나성범 등 5명의 후보선수를 대상으로 심사하여 이 중 뛰어난 성적(세이브 부문 1위)은 물론, 성실한 자세와 매너로 모범을 보여준 넥센 손승락을 최종 선정했다.
손승락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을 시상식을 갖고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손승락은 “먼저 이 상을 받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가 이 상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떤 상보다 뜻 깊은 것 같다“라면서 ”페어플레이상은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분들이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어 손승락은 아내와 가족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냈다. 손승락은 “마지막으로 올 한 해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우리 와이프 뱃속에 둘째 아이가 있는데 태교를 제대로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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