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GG] '투수 부문' 밴 헤켄, "영광스러운 자리 감사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09 17: 51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5)이 역대 11번째 외국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밴 헤켄은 9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밴 헤켄은 2009년 로페즈(당시 KIA) 이후 5년 만에 외국인 선수로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밴 헤켄은 유효표 321표 중 278표를 받았다.
밴 헤켄은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출장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07년 리오스(당시 두산) 이후 7년 만에 20승 고지에 오른 밴 헤켄은 다승 1위, 평균자책점 3위, 승률 2위, 탈삼진 2위 등 선발투수로서의 기준 랭킹에서 골고루 상위권을 차지했다.

역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국인 선수로 황금장갑을 차지한 선수는 1999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 외야수 부문)와 댄 로마이어(당시 한화, 지명타자 부문) 이후 10명뿐이었다. 두 차례 수상한 선수는 없었고 투수 부문에서는 2007년 리오스, 2009년 로페즈가 전부였다.
밴 헤켄은 수상 소감에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한 동료들에게 고맙다. 자신감과 신뢰를 안겨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끔 해준 이장석 대표와 직원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좋을 때나 안좋을 때나 항상 응원해준 넥센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밴 헤켄은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등 야구장의 생활에 대해 많이 알려준 브랜든 나이트에게 고맙다"며 떠난 팀 동료에 대한 우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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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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