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새 고정멤버 투입으로 반등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2.09 17: 22

사생활 논란으로 에네스 카야가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한 가운데 빈자리를 새로운 멤버가 채울 예정으로 그간 온갖 풍파를 겪은 ‘비정상회담’이 분위기를 쇄신하며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JTBC ‘비정상회담’의 김희정 PD는 OSEN에 “에네스의 공석에 새로운 고정 멤버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어떤 외국인 패널을 섭외할지 좀 더 신중하고 알아보고 있고, 언제 출연시킬지 시기 또한 고심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다니엘의 빈자리도 지금과 같이 일일 비정상 체제로 갈지, 고정 멤버를 투입할지도 논의 중이다.
‘비정상회담’은 최근 한 달여 간 두 가지 큰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기미가요 논란에 이어 에네스 사태까지, 마음 편할 날 없이 한 달을 보냈다.

먼저 지난 10월 27일 방송에서 일본 비정상 대표 타쿠야를 대신해 일일 비정상으로 등장한 배우 다케야 히로미츠의 소개 과정에서 기미가요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작진은 세 차례 사과를 하고 진정성과 재미를 더한 토론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다시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일 방송 시청률도 기미가요 논란 전의 수치로 회복, 4%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일 에네스의 사생활 논란이 일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에네스 카야가 자신을 총각이라며 여러 여성들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내용은 기사화 되면서 논란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사태는 점점 심각해졌고 에네스는 변호사를 통해 공식입장 발표에 이어 공식사과까지 했다. 아직까지도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모습과 정반대되는 사생활이 알려져 톱스타 못지않은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과는 불가피했다. 하지만 핵심이 빠진 사과에 대중은 더욱 분노했다.
결국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에네스 통편집을 결정했다. 8일 방송분에서 에네스는 풀샷에서만 등장했고 멤버들이 함께 웃을 때 웃음소리만 같이 나왔을 뿐 단독샷은 전혀 없었다. 오프닝에 공개되는 멤버들의 개인 프로필과 최근 촬영한 화보에서도 에네스는 완전히 편집됐다.
에네스 논란 탓일까. 이날 방송 시청률은 또 하락했다. 지난주 4.417%(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다시 이전의 시청률로 회복한 모습이었지만 에네스 사태 후 첫 방송 시청률은 3.865%로 떨어졌다.
기미가요 논란 후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심기일전하며 선보인 의미 있는 토론으로 호평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받은 성적이다. ‘비정상회담’은 이제 새로운 고정 멤버 투입 카드가 남아 있는 상황. 좀 더 내실을 다지는 이번 노력이 ‘비정상회담’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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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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