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던 유망기업 모뉴엘이 무너졌다. 파산 선고를 받았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지법 파산2부(오석준 부장판사)는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모뉴엘이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로 신규 영업활동을 하기 어려운 점, 핵심인력 다수가 회사를 나가 기업회생의 전제인 인적, 물적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을 들어 파산선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뉴엘 파산 선고에 따라 파산을 이끄는 파산관재인 강동필 변호사가 모뉴엘에 대한 관리 처분권을 행사하게 된다. 모뉴엘 보유 자산 채권자들은 분배 절차를 따른다.
모뉴엘은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하며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유망한 기업으로 분류돼왔다. 로봇청소기와 홈씨어터, TV, 컴퓨터 등 생활가전 전문업체로 주목받았다. 2007년 당시 모뉴엘은 매출 560억 대 중소기업에 불과했다.
그러나 모뉴엘은 지난 10월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박홍석 모뉴엘 대표는 법정 구속됐다. 이유는 1조 3000억 가량의 부풀려진 수출입 규모 때문.
한편 뉴스1에 따르면 파산선고에 따른 채권신고기한은 내년 2월27일이다. 제1회 채권자 집회기일은 내년 3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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