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38)이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신기록을 이어간 소감을 전했다.
이승엽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승엽은 2014시즌 127경기에 출장, 타율 3할8리 32홈런 101타점 OPS .915로 맹활약했다. 최고령 30홈런의 주인공이 된 이승엽의 활약 속에 삼성은 통합 4연패를 달성했고, 이승엽 역시 2013시즌 부진을 극복하고 부활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상이니까 받고 싶다. 골든글러브는 가장 큰 시상식 아닌가. 다른 상과는 다르다. 일본으로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너무 큰 상인 것 같아 긴장된다”고 설렌 마음을 전했다.
총 321표중 301표로 9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은 이승엽은 “올 시즌으로 프로야구 20년째를 맞이했다. 20년을 마감하는 뜻 깊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프로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2014시즌도 좋은 시즌이었지만, 2015시즌도 열심히 경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은 "두 아들에게 미안한 아빠다.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따.
한편 1997시즌부터 2003시즌까지 7시즌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이승엽은 2012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9회 골든글러브 수상은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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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