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GG] '논란종식' 받을 선수들이 다 받았다(종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2.09 18: 00

예상했던 것처럼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몇 년 동안에는 외국인선수들이 외면 받으며 논란이 있었지만, 올해는 성적에 맞는 투표 결과가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열었다. 어느 해보다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진 2014시즌, 굉장한 기록을 세운 이들이 모두 주인공이 됐다. 팀으로 나눠서 보면 넥센이 4명 수상으로 최다 수상팀이 됐고, 4연패의 삼성은 3명이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먼저 외야수 부문에는 최형우(230표)·나성범(216표)·손아섭(203표)이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최형우는 2014시즌 11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6리 31홈런 100타점으로 리그 전체 외야수 중 최다 홈런을 쳤다. 나성범은 타율 123경기서 3할2푼9리 30홈런 14도루 101타점 88득점으로 지난해 신인왕 수상에 이어 올해에는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손아섭은 122경기 타율 3할6푼2리 18홈런 10도루 80타점 105득점으로 4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1루수 부문에는 홈런왕 박병호가 3년 연속 주인공이 됐다. 279표를 받은 박병호는 2014시즌 128경기 타율 3할3리 52홈런 124타점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소속팀 넥센 또한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한국프로야구 최고 거포로 자리잡았다.
2루수 또한 넥센 출신이 차지했다. 201안타로 한국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쓴 서건창이 총 292표를 받으며 2년 만에 2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14시즌 서건창은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 7홈런 48도루 67타점 135득점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고, 이미 2014시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3루수 부문에선 새 얼굴이 탄생했다. 삼성 박석민은 162표를 받아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석민은 110경기 타율 3할1푼5리 27홈런 72타점으로 리그 3루수 중 최다 홈런을 쳤다. 4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왕조의 핵심 선수에 걸맞는 결과가 나왔다.  
유격수 부문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넥센 강정호가 305표로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정호는 2014시즌 117경기서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으로 한국프로야구 역대 유격수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을 달성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포수 부문에선 양의지가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손에 얻었다. 양의지는 118표를 받아 이지영(103표)과 김태군(100표)을 근소하게 따돌렸다. 양의지는 2014시즌 97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4리 10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선 전설이 이어졌다. 이승엽이 301표로 통산 9회 골든글러브를 수상,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이승엽은 2014시즌 127경기 타율 3할8리 32홈런 101타점을 기록, 최고령 30홈런 타자로 올라선 바 있다.
마지막으로 투수 부문은 20승 투수 넥센 밴헤켄이 주인공이 됐다. 278표를 받은 밴헤켄은 31경기 187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로 7년 만에 20승 투수가 됐다. 또한 외국인선수로서는 5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 2014 골든글러브 투표 결과
총 투표인단 347명 유효표 321표 투표율 92.5%
투수부문
밴헤켄 278표 밴덴헐크 34표 손승락 7표 한현희 1표 봉중근 1표 소사 0표
포수부문
양의지 118표 이지영 103표 김태군 100표
1루수 부문
박병호 279표 테임즈 19표 채태인 11표 김태균 7표 정성훈 3표 박정권 2표
2루수 부문
서건창 292표 나바로 24표 안치홍 4표 오재원 1표
3루수 부문
박석민 162표 황재균 103표 김민성 49표 송광민 7표
유격수 부문
강정호 305표 김상수 11표 김성현 5표
외야수 부문
최형우 230표 나성범 216표 손아섭 203표 민병헌 79표 박용택 72표 박한이 44표 유한준 23표 피에 23표 김현수 18표 이병규(7번) 15표 이대형 11표 김강민 10표 이택근 10표 정수빈 9표
지명타자 부문
이승엽 301표 홍성흔 12표 나지완 8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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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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