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4쿼터 막판 터진 외곽포에 힘입어 3연승에 성공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31점, 10비라운드를 기록한 타일러 윌커슨과 4쿼터 막판 터진 3점포에 힘입어 82-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승에 성공했다.
각각 3연승과 2연승에 도전하는 SK와 KCC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승진을 앞세운 KCC는 높이의 우세를 바탕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반면 SK는 골밑대결서 부담이 컸다.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SK는 부담스러운 2쿼터를 맞았다.

KCC는 2쿼터서도 변함없이 하승진을 이용해 경기를 펼쳤다. 반면 SK는 박상오를 비롯한 포워드진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반격을 펼쳤다. SK는 2쿼터 한 때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KCC는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의 활약으로 전반을 38-36으로 앞섰다.
SK는 3쿼터 초반 팀파울에 걸려 부담이 큰 상황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박상오가 3점포를 터트리고 김민수가 골밑에서 버티며 45-42의 리드를 만들었다.
KCC는 3쿼터 중반 하승진이 골밑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부상을 당해 코트를 빠져 나갔다. 그러나 윌커슨이 3점포를 터트리며 오히려 47-45로 리드를 잡았다.
SK는 하승진이 없는 KCC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그러나 성과를 얻어내지 못하자 최부경과 코트니 심스를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SK는 하승진이 빠진 동안 점수를 뽑아내야 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KCC는 윌커슨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KCC는 정의한이 3점 버저비터를 성공 시키며 3쿼터를 58-55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빅포워드진의 활약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우위를 가진 SK는 헤인즈의 득점이 터지며 61-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하승진이 없었지만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SK는 4쿼터 3분 1초경 김선형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상오가 3점포를 터트리며 64-62로 달아났다. 또 KCC의 공격을 막아낸 SK는 김선형이 3점슛을 시도하다 얻은 자유투 3개중 2개를 성공, 66-62로 앞섰다.
KCC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정희재의 3점슛과 김지후의 점퍼를 묶어 67-66으로 다시 앞섰다. 그리고 SK가 흔들리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윌커슨이 골밑 득점에 이어 파울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70-66으로 달아났다. SK는 김민수와 헤인즈가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KCC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태홍과 김지후가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76-72로 앞섰다. 또 KCC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에 성공, SK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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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