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달라질 것".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31점, 10비라운드를 기록한 타일러 윌커슨과 4쿼터 막판 터진 3점포에 힘입어 82-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승에 성공했다.
3쿼터 부상을 당한 하승진은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괜찮을 것"이라면서 "오랜만에 인터뷰를 해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항상 조심스럽다. 한 경기 잘했다고 하더라도 무리해서는 안된다. 승패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오늘 모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KGC와 경기부터 지역방어를 새로 만들었다. 내가 가운데서 버티면 되기 때문에 경기를 펼치는데 부담이 적다. 외곽 수비를 덜 나가면서 수월하게 전술을 펼칠 수 있다. 슬로우 스타터라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승진은 이날 15점-16리바운드를 따내며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해 코트를 빠져 나가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오늘 벤치에서 내가 없을 때 새로운 우리팀의 색깔을 보게됐다. 정말 고마웠다. 리바운드 등 궃은일을 하면서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다들 정말 고생했다"고 말했다.
하승진과 함께 인터뷰를 실시한 정희재는 "프로와서 2년 동안 SK를 상대로 매번 패해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 기쁘다"면서 "선배들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께서도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신다. 또 D리그에서 뛰면서 경기감각과 체력이 좋아졌다.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희재는 "분명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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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