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박민영의 과거 고백, 지창욱-유지태 마음 흔들었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2.09 22: 57

‘힐러’ 박민영이 아팠던 과거를 고백했다. 우연히 이를 듣게 된 지창욱과 유지태는 모두 마음이 흔들렸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2회에는 자살시도를 하는 한 여성을 막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채영신(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옥상에서 서 있는 여자를 발견한 영신은 그를 말렸다. 영신은 “나도 거기 서 봤다. 7살 때다. 그 때까지 내가 알던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버렸다. 내 엄마, 내 아빠라는 사람이 나를 내다 버렸다. 5살짜리가 쓰레기통 옆에 있었다. 그리고 고아원 다섯 군데나 돌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입양 됐다가 버려지고, 또 입양 됐다가 얻어 맞았다. 그래서 너무 아파서 죽어야지 생각 했다. 여기서 죽으면 이제 안 아프겠지, 그 생각뿐이었다”면서, “생생히 기억난다. 추웠고, 맞은 데가 너무 아팠다”고 눈물을 지었다.
신영은 여성에게 “그런데 나 이제 하나도 아프지 않다. 다 그렇다”며, “다 지나간다. 지금 조금만 참으면 다 지나간다”고 손을 내밀었다. 곧 난간에서 내려온 여성과 신영은 서로 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서정후(지창욱 분)는 김문호(유지태 분)에게 의뢰를 받아 신영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던 상황. 뒤를 따라왔던 정후는 우연히 이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그는 조용히 영신을 찍고 있던 카메라를 내리고 “이제 됐지 않냐”며 미션을 접었다.
이후 영상을 전해 받은 문호는 눈물을 흘렸다. 아직 과거가 모두 공개되지 않았지만, 문호는 영신을 찾기 위해 지금껏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들의 애틋한 사연이 관계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 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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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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