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팀이 코치팀에 승리해 바비큐 파티를 따냈다. 아무리 테니스 전설인 이형택, 전미라 코치였지만 100 대 10 대결은 쉽지 않았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은 스승과 제자의 대결 ‘이형택과 전미라를 이겨라’로 꾸며졌다. 스승인 두 코치는 100점, 제자는 10점을 목표로 경기를 치르게 된 것. 결과는 제자들의 승리였다.
경기 시작 전 멤버들은 “코치님 10점 낼 때 우리는 1점만 내면 된다”며 스스로를 격려했지만 아무래도 조금 불안한 모습이었다. 이형택과 전미라는 봐주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히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역시 경기가 시작되자 코치 팀이 빠르게 점수를 획득해갔다. 이형택 코치는 “좋다. 100 대 0으로 이기자”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도 잠시, 그는 스매싱 실패를 해 실점했고, 또 이재훈의 발리에 리턴 실패, 전미라 코치 역시 실패를 거듭하며 연속 실점을 했다. 예체능 팀의 기가 사는 순간이었다.
스승과 제자의 승부는 생각보다 흥미진진했다. 예체능팀은 의외로 선전하며 점수를 획득해갔고, 코치 팀은 전체적으로 우세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가끔 큰 실수를 해 굴욕적인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긴장감이 돌면서도 웃음이 있는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100점을 향해 쉼 없이 뛰는 이형택-전미라 코치에게도 한계는 있었고, 계속해서 팀 멤버를 바꿔가며 플레이를 한 예체능 팀은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다. 최종 스코어는 66대 10이었다.
앞서 방송 초반에는 테니스 복식 랭킹전을 치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경기는 성시경-정형돈 대 양상국-이재훈의 경기였다. 한 점, 한 점 팽팽한 접전 속 정형돈과 이재훈은 발리로 승부를 했고, 성시경은 서브로, 양상국은 강한 리턴을 쳐냈다.
13대 13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여기서 성시경의 서브 차례로 돌아왔고, 그의 강한 서브는 결국 이재훈-양상국 조를 흔들었다. 결국 성시경-정형돈이 승리를 해 강호동-신현준 조와의 대결로 복식조 1위를 겨루게 됐다.
성시경-정형돈과 강호동-신현준 조의 경기 역시 팽팽했다. 강호동은 성시경의 강한 발리와 스매싱에 속수무책인 듯 보였지만, 곧 집중력을 발휘해 파트너인 신현준과 함께 강렬한 공격력을 보였다. 양 팀이 역전을 반복하며 어느 누구도 마음 놓을 수 없는 박빙 대결이 펼쳐졌다. 그리고 결과는 성시경-정형돈의 승리. 두 사람은 ‘예체능’ 최강 복식조로 거듭났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시청자들의 도전장을 받아 연예인 팀과 도전자 팀으로 나뉘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는 테니스 전국대회 출전 대비 지옥 MT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sara326@osen.co.kr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