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세인트루이스 우완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내년시즌부터 등번호를 #18로 바꾸기로 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STLTODAY.COM은 구단도 마르티네스의 등번호 교체를 허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18은 지난 10월 27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세인트루이스 전 외야수 오스카 타베라스가 달았던 번호다.
마르티네스는 타베라스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였다. 타베라스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이다. 나는 형제이자 친구, 팀 동료를 잃었다. 그가 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다. 편히 잠들라 OT18’라는 멘션을 남기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2013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에는 등번호 #44를 달고 불펜과 선발을 오가면서 57경기에 등판(7경기 선발) 했다. 89.1이닝을 던졌고 2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3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로 뛰었고 내년 시즌 선발로테이션 진입을 노리고 있다. 팀이 선발 투수 셸비 밀러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했기 때문에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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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등번호 #44를 사용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내년 시즌에는 고(故)오스카 타베라스가 달았던 #18을 사용하기로 했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