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카고 컵스가 10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포수 미구엘 몬테로 영입에 성공했다.
몬테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유구한 역사와 밝은 미래를 갖고 있는 팀에서 내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설렌다. 곧 윈디시티(시카고의 별칭)에서 만나자. (마이너리그 포함)14년 동안 함께 했던 애리조나에 감사한다. 그 동안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모두를 그리워 하게 될 것이다"라는 인사말을 남겨 놓았다.
컵스는 애리조나로 마이너리그 유망주 우완 투수 잭 고들리과 제퍼슨 메이야를 보냈다. 아울러 몬테로의 잔여계약기간 3년에 대한 연봉 4,000만 달러는 전액 컵스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몬테로의 시카고 행은 그 동안 수없이 나돌던 트레이드 소문이었다. 이 때문에 양구단이 어떻게 카드를 맞추냐 하는 문제만 남은 것으로 이해됐으나 이날 공식 발표에 이르렀다.
2006년 애리조나에서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9년을 애리조나 한 팀에서 뛴 몬테로는 2011년과 올 해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136경기에 출장하면서 13홈런 72타점, 40득점을 기록했다. .243/.329/.370/.699였다. 포수로서는 131경기(130경기 선발)에 나섰고 수비율 .992, 도루 저지율 29%를 기록했다. 패스트볼은 5개였다. 몬테로는 2011년 40%의 도루 저지율로 리그 1위에 올랐고 2012년에는 42%로 더 좋아졌지만 이후 33%, 29%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엄청난 출장경기수를 갖고 있다. 지난 시즌 131경기는 캔자스시티 로얄즈의 살바도르 페레스,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나단 루크로이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출장경기수다. 최근 4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몬테로가 가장 많은 출장경기수를 갖고 있다.
포수의 수비 능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피치 프레임에서도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능력치를 보였다. STATCORNER.COM의 분석에 의하면 몬테로는 이 지표에서 24.0으로 전체 10위에 머문 러셀 마틴의 11.7을 크게 앞섰다.
몬테로는 2012년 5월 구단과 연장계약에 합의, 2013년부터 5년간 모두 6,0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갖고 있었다. 첫 두 시즌 동안 2,000만 달러를 받았고 남은 연봉이 4,000만 달러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