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호골' 호날두, 기록 경쟁에도 대범한 파넨카킥...메시와 2골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10 06: 3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72호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2골 차로 추격하게 됐다.
호날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공격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20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레알 마드리드는 6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호날두의 득점포는 페널티킥이었다. 메시와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골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호날두에게는 좋은 득점 기회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강력한 슈팅보다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심리전을 택했다. 슈팅 직전까지 슈팅의 방향을 정하지 않고 골키퍼의 움직임을 엿봤다. 골키퍼가 미리 몸을 날릴 것이라고 판단한 호날두는 공을 툭 찍어차 골대 중앙에 꽂아 넣었다. 이른바 파넨카 킥이었다.

골키퍼와 타이밍 싸움을 해야 하는 파넨카 킥은 실패 가능성도 적지 않은 페널티킥 방법이다. 메시와 기록 경쟁을 의식했다면 결코 시도할 수 없는 슈팅이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개의치 않았다. 호날두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본래 자신이 걷던 길을 그저 걷겠다는 듯 여유롭게 파넨카 킥을 성공시킨 뒤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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