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가 엇갈렸다. 손흥민이 후반 투입돼 약 20여 분을 소화한 레버쿠젠(독일)이 득점 없이 비기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리버풀(영국)은 스티븐 제라드의 천금 동점골에도 1-1 무승부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레버쿠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6차전 벤피카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승리는 놓쳤지만 레버쿠젠은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벤피카는 1승 2무 3패(승점 5)로 4위에 그쳤다.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를 한 손흥민은 후반 26분 요십 드리미치 대신 경기에 투입돼 20여분 가량 공격진에서 활약했다.

A조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나란히 조 1, 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이날 말뫼(스위스)를 4-2로 꺾었으나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압도적인 질주가 계속된 가운데 B조도 16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최종전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6경기서 모두 승리, 승점 18점 조 1위로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루도고레츠는 1승 1무 4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전반 20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UCL 통산 72호골을 만들어내 리오넬 메시를 2골 차이로 추격했다.
같은 조의 리버풀(영국)은 바젤(스위스)전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바젤과 홈경기서 1-1로 비긴 리버풀은 1승 2무 3패(승점 5)에 머무르며 바젤(2승 1무 3패, 승점 7)을 넘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D조는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도르트문트(독일)와 아스날(영국)이 순위 변동 없이 최종전을 마무리지었다. 도르트문트는 안더레흐트(벨기에)와 1-1 무승부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4승 1무 1패(승점 13)를 기록, 골득실에서 3골 앞선 조 1위를 지켰다. 1승 3무 2패(승점 6)의 안더레흐트는 조 3위가 돼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아스날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애런 램지의 활약에 힘입어 갈라타사라이(터키)를 완파했다.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둔 아스날은 4승 1무 1패(승점 13)를 기록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갈라타사라이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5패(승점 1)로 조별리그를 마무리지었다.
▲ UCL 조별리그 A~D조 결과
△ A조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승 1무 1패 승점 13점 * 16강 진출
2위 유벤투스 3승 1무 2패 승점 10점 * 16강 진출
3위 올림피아코스 3승 3패 승점 9점 * 유로파리그 진출
4위 말뫼 1승 5패 승점 3점
△ B조
1위 레알 마드리드 6승 승점 18점 * 16강 진출
2위 바젤 2승 1무 3패 승점 7점 * 16강 진출
3위 리버풀 1승 2무 3패 승점 5점 * 유로파리그 진출
4위 루도고레츠 1승 1무 4패 승점 4점
△ C조
1위 AS모나코 3승 2무 1패 승점 11점 * 16강 진출
2위 레버쿠젠 3승 1무 2패 승점 10점 * 16강 진출
3위 제니트 2승 1무 3패 승점 7점 * 유로파리그 진출
4위 벤피카 1승 2무 3패 승점 5점
△ D조
1위 도르트문트 4승 1무 1패 승점 13점(+10) * 16강 진출
2위 아스날 4승 1무 1패 승점 13점(+7) * 16강 진출
3위 안더레흐트 1승 3무 2패 승점 6점 * 유로파리그 진출
4위 갈라타사라이 1무 5패 승점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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