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금괴사건
지난 8월 서울 잠원동의 한 사무실에 화재가 발생했다. 모든 것이 정리된 뒤 건물 보수를 위해 인테리어 업자들이 사무실을 찾았다. 사건은 여기서 시작됐다.
인테리어 업자들이 불이 난 건물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금괴를 발견한 것. 이들은 금괴 발견 사실을 주인에게 감추고 이를 뒤로 빼돌렸다.

빼돌린 금괴를 장물업자에게 넘겨 현금을 조달한 인테리어 업자들은 고입 수입차, 명품 등을 구입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 이 동안 첫 발견 당시 130여 개였던 65억 원 어치에 달했던 금괴는 40개밖에 남지 않게 됐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말이 있듯이 인테리어 업자 조 모 씨도 함께 금을 훔친 동거녀로 인해 덜미를 잡혔다. 다른 여자를 만나 금을 갖고 잠적했다가 동거녀가 심부름센터에 행방을 의뢰한 것.
결국 서울 서초경찰서는 38살 조 모 씨를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경찰 조사 결과 이 금괴들은 과거에 숨진 건물주 남편의 재산으로, 서울 신사동에 많은 땅을 가진 재력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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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