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허를 찌르는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제작 김종학프로덕션)로 돌아온 지창욱이 시크한 업계 최고 심부름꾼의 모습과는 다르게 집에선 영락없는 자취남의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 것.
지창욱은 첫 방송부터 날렵한 액션과 시크한 매력을 선보이며 힐러 서정후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했음을 유감없이 입증했다. 특히, 스마트한 장비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민자(김미경 분)와 환상의 호흡을 발휘 해 미션을 수행하는 그의 모습은 시크하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로 여심을 흔들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서정후의 모습에서는 업계 최고 심부름꾼 힐러를 찾아볼 수 없었다.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큰 집은 가구랄 것도 거의 없이 삭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고, 그의 식사는 치맥 혹은 족발 등으로 배달음식이 주를 이뤘다.
무엇보다 올블랙의 힐러 패션을 벗은 그의 홈웨어 또한 눈길을 끌었다. 무지개 색깔의 수면 양말과 편안한 트레이닝 복 차림은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는 평. 또한, 집안 가득 쌓여있는 인스턴트 음식들과 벽 한면을 장식해 놓은 무인도 그림은 서정후 캐릭터가 지닌 특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힐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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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힐러'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