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빙상연맹과 스피드스케이팅 4년 26억 원 후원 협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10 11: 22

SK텔레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후원에 나선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과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10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선발 및 훈련 등에 총 26억 원을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후원 협약에는 이성영 SK텔레콤 스포츠단 단장과 이기인 빙상연맹 부회장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까지 4년간 국가대표팀의 선발 및 훈련, 그리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주요 스피드 대회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6억 5000만 원씩 총 26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SK는 이미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펜싱과 핸드볼, 수영 등 아마추어 종목을 후원해 좋은 성적을 낸 경험이 있다.

이 단장은 "하계 종목인 펜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과 기쁨을 함께 했듯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평창에서 기쁨을 함께할 것"이라며 "우수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저변의 유망한 선수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빙상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스피드스케이팅 후원에 대한 의지와 기대감을 내비쳤다.
빙상연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피드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은 "밴쿠버와 소치를 통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뤘으나 선수층 등 저변이 넓지 않은 상황이다.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아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신진 선수 발굴에 힘쓸 예정"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최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의 훈련 선진화를 위해 올해 대표팀 코칭 스태프에 에릭 바우만(네덜란드) 코치를 영입한 빙상연맹은 캐나다 전지훈련 기간도 40일로 늘리는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최강인 네덜란드 빙상연맹과 MOU를 체결하고, 네덜란드의 과학적 훈련 기법을 도입해 대표팀 훈련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팀 후보, 주니어팀 등 선수층 확대와 강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빙상연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지속적인 국내 붐업 조성과 국제 경기 운영 노하우 축적 차원에서 권위있는 국제대회를 2018년까지 매년 개최하는 등 대회를 대비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번 SK텔레콤의 후원협약이 큰 힘이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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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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