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앞세운 tvN 金夜 블록, 더 세진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2.12 09: 28

'미생'을 선두로 한 tvN의 금요일 편성블록이 더 강해진다. 이는 '미생'과 '삼시세끼'가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새 예능프로인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이하 '언제나 칸타레')가 힘을 보탰기 때문.
현재 '미생'과 '삼시세끼'는 모든 케이블 방영 프로그램을 통틀어 1~2위를 기록중이며 8주째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도 보이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직장인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미생'을 본 시청자들이 곧바로 이어지는 '삼시세끼'의 한적한 전원생활을 보며 힐링하는 '단계별 시청'은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동반상승을 이끄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해당 tvN 시간대는 '응답하라' 시리즈, 그리고 '꽃보다' 시리즈를 통해 이미 어느정도는 자리를 구축했던 상황. 이에 '미생'과 '삼시세끼'가 특급 시너지를 내면서 이 시간대는 tvN의 강력한 편성 블록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추가로 오케스트라를 소재로 한 음악예능 '언제나 칸타레'가 '삼시세끼'가 끝나는 시간대인 금요일 오후 11시 30분에 편성돼 이들과 또 한 번의 시너지를 낸다는 게 tvN 측의 계획. 실제로 '언제나 칸타레'는 지난 5일 첫방송 당시 시청률 2.22%(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날 첫방송이었고, 늦은 시간대 방송되는 심야예능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높은 수치다.
특히 오디션을 통해 뽑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아직 캐릭터를 제대로 잡지 않았고, 이렇다할 합주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던 만큼 향후 기대치는 더욱 높다.
'예능 대세' 헨리 뿐만 아니라 자선공연을 위한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공형진, 박명수, 그리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연주의 기쁨을 다시금 느끼기 시작한 오상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연을 지닌 단원들이 풀어낼 이야기도 기대요소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tvN 관계자는 "금요일 프로그램 편성블록은 tvN의 가장 강력한 시간대가 됐다. 여기에 연말이고 감동을 담은 콘텐츠라는 점을 감안해 '언제나 칸타레'를 편성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반응이 좋아, 12월에도 해당 시간대의 성적을 기대중이다"고 전했다.
'언제나 칸타레'의 선전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된 '미생'과 '삼시세끼'의 tvN 금요일밤 핫한 편성블록이 12월에도 케이블 뿐 아니라 지상파·종편채널의 위협요소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gato@osen.co.kr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