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페르난데스 에어 아시아 회장이 한국 선수 영입을 공언했다.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자신이 말한 것을 대두분 달성해왔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박지성 선수 헌정항공기 한국 운항 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QPR이 내년 1월 2명의 한국의 선수와 추가로 계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페스난데스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기분이 좋은 이유는 QPR이 1부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 이제는 밑에서 4위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QPR에서는 윤석영이 활약하고 있다. 데뷔 첫 해에는 크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주전으로 변신해 큰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박지성은 2013-2014 시즌 QPR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다. 은퇴 기자회견 당시에도 QPR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한 박지성의 마음에 대해 페르난데스 회장도 잘 알고 있고 새롭게 합류시킨 윤석영도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QPR에게 한국선수는 꽤나 매력적이다.
특히 QPR은 박지성의 은퇴를 허락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인트호벤에서 임대로 뛴 후 복귀해 다시 뛰어야 했지만 은퇴를 결정한 박지성의 의사를 존중했다.
물론 박지성을 통해 얻은 광고효과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가 아닌 가운데 페르난데스 회장도 새로운 한국인 선수를 통해 경기력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를 원할 전망이다.
한편 페르난데스 회장의 한국 선수 영입 선언으로 인해 사상 최초로 EPL 구단에 한국 선수가 2명이사 뛰게 됐다. 현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박주호와 구자철이 함께 뛰고 있지만 EPL에서는 그런 경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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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