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이 데뷔 이래 첫 악역을 맡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정준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새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제작발표회에서 "늘 같은 역을 하다보니 재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늘 옆집 아들 같고 형 같고. 대본을 봐도 긴장감이 없었다"며 "('달려라 장미' 악역은) 한번도 안해본 것이니 긴장감 있게 대본을 읽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정준은 "현장에서는 악역이니까 웃지도 않을 거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많이 웃는 편이고 들어가기 10분 전부터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정준은 백장미(이영아 분)의 전 남편이자 피부과 월급의사 강민철 역을 맡았다.
한편, '달려라 장미'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남편에게도 버림받는 여인 백장미의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영아, 고주원, 류진, 정준 등이 출여하며 '폼나게 살거야', '제중원'의 홍창욱 PD가 '여자를 몰라'의 김영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사랑만 할래'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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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