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LPGA 투어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2일 개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10 16: 03

2015 KLPGA 투어 개막전인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우승상금 11만 달러)이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중국 심천에 위치한 미션힐스 골프 클럽 월드컵 코스(파72, 6387야드)에서 열린다. 2006년 시작돼 9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한중 골프발전은 물론 양국의 스포츠 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에도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우승컵을 다툰다. 2014 KLPGA투어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효주(19, 롯데)가 선봉장에 선다. 김효주에게 본 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12년 열린 본 대회에서 프로로 입문한 지 2개월 11일 만에 우승해 KL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했던 대회이기 때문에 좋았던 기억이 많다. 그동안 경기했던 골프장이 아니라서 아직 정보가 없지만 중국 대회는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5승을 올리며 종횡무진 활약한 김효주는 미국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마저 제패하며 2015시즌 LPGA 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했다. 내년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김효주가 본 대회에서 시즌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효주는 "올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고 미국 진출까지 하게 됐다. 미국에 가더라도 국내 투어와 병행할 생각이기에 전지훈련 동안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서 잘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 비씨카드)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장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2014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한 타 한 타 열심히 한다면 지난해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장하나의 2015 시즌 역시 새로움과 도전으로 가득할 전망이다. 지난 8일 종료된 US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6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며 2015시즌 LPGA투어에 당당하게 입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장하나는 "어느 투어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2015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번 경기를 통해 2015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며 목표를 밝혔다.
이밖에 올해 LPGA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기록한 허미정(25)과 이미향(21, 볼빅)이 초청 선수로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2010년, 2011년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혜윤(25, 비씨카드)도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힌다. 김혜윤은 2012, 2013년에 열린 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매년 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4 시즌 3승에 빛나는 전인지(20, 하이트진로), 올 시즌 루키 돌풍을 이끌었던 고진영(19, 넵스), 김민선5(19, CJ오쇼핑)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시즌 첫 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C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린시위(18)가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는 등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는 린씨위는 장차 중국 여자골프를 이끌어 나갈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미션힐스 골프클럽은 세계 최대의 골프 클럽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본 대회는 처음으로 치러진다. 또한, 대회 총상금액이 기존의 40만 달러에서 55만 달러로 15만 달러 증액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주최하고 KLPGA와 CLPGA가 공동 주관하는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네이버, 아프리카 TV를 통해 매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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