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4인방, 중국여자오픈 우승 ‘정조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10 16: 16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에 한국여자골프 4인방이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중국여자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2006년 이후 한국 선수들이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19살의 나이로 에비앙 챔피언십서 우승한 김효주(19, 롯데)이다. 메이저 우승자 중 세 번째로 어린 선수다.

2012년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좋은 한 해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이 대회에 좋은 기억들이 있다. 미션힐스에서 한국과 중국의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길 기대하고 있다. 내가 최선을 다한다면 다시 한 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올해 LPGA투어 요코하마타이어 클래식 우승자 허미정(24, 코오롱), 5차례 연장 끝에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미향(21, 볼빅)과 함께 출전한다.
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허미정은 “대회가 유명한 미션힐스에서 열리게 되어 잘된 것 같다. 다른 많은 선수들처럼 월드컵 코스에서는 처음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며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이 올 해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미션힐스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향은 “이 대회에서 걸출한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특히 올 해는 치열할 것 같다. 미션힐스 선전에서 즐기면서 경쟁하길 기대한다”면서 “최근에는 거의 LPGA투어만 출전했는데 아시아로 가게 되어 너무 좋다. 많은 한국 선수들과 중국 최고의 선수들과의 플레이가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미션힐스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 비씨카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장하나는 “작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은 프로 생활의 하이라이트였다. 미션힐스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설렌다”며 “대회가 치열할 것 같다. 현대차와 양국 협회가 대회를 월드 클래스로 만들기 위해 긴밀히 일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첫 중국인 우승을 노리는 선수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린시위다. 지난달 산야 레이디스오픈에서 5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 출신 아마추어 선수 청스지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시아먼 오픈에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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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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