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아닐까요."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도로공사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는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홈팀 도로공사는 현재 6승 5패(승점 16)로 4위, 원정팀 흥국생명은 7승 4패(승점 21)로 2위에 올라있다. 흥국생명으로서는 이날 경기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1위 현대건설(승점 23)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물론 도로공사 역시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고 선두권과 승점차를 좁히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경기를 앞둔 양팀 사령탑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박 감독은 "처지지 않고 쫓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운을 뗀 후 "1라운드는 개막전, 2라운드는 GS칼텍스전이었다면, 3라운드에서는 이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도로공사전을 앞둔 결의를 전했다.
"극과 극의 싸움, 1점차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한 박 감독은 "집중력이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우리 팀 선수들이 잘해주기를 바란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잘 나가다 주춤하고 있는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도 결의를 다지기는 마찬가지였다. 서 감독은 "4연승할 때는 좋았는데 2연패하니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다. 4연승이 빛이 바랬다"고 쓴웃음을 지은 후 "맞대결에서 패하면 승점도 처진다. 선수들에게도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오늘같은 경기에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임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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