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백', 수목극 왕좌도 '백' 시키는 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2.11 14: 30

'미스터백'이 수목극 왕좌도 '백' 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MBC 수목 드라마 '미스터백'은 배우 신하균의 1인 2역 열연으로 방송 초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 지금까지 수목극 왕좌를 이어오고 있다. SBS '피노키오'의 등장에 딱 한 번 수목극 왕좌를 내준 적은 있으나 1회만에 다시금 왕좌를 되찾았다.
'피노키오'는 이종석, 박신혜의 등장으로 첫 회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이에 '미스터백'은 '피노키오'의 등장과 함께 시청률 면에서 주춤했지만, 수목극 왕좌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단 한 번 '피노키오'에 1위를 내준 뒤로 '피노키오'와 경쟁 구도를 이루는 양상이 됐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1위를 수성 중이다.

이렇듯 '미스터백'은 '피노키오'의 초반 강세에도 사그러들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한류 스타로 발돋움한 이종석과 기자 세계를 그리는 독특한 소재를 그린 '피노키오'와의 경쟁은 쉽지 않았을 테지만, '미스터백'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에 깐 배우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순조롭게 이어나간 모습이다.
인기의 중심에는 신하균의 열연이 빠질 수 없다.  70대 노인 분장은 물론 괴팍한 재벌가 회장으로 열연 중인 그는 극 중 그는 젊어진 몸 탓에 지금은 회장이 아닌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고 있는데, 다양한 옷을 입은 그의 모습이 어쩐지 귀여워 보인다.
더욱이 이번에 신하균이 맡은 최고봉 역할 자체가 통통 튄다.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특수 분장을 통해 30~40년을 뛰어넘은 그의 모습은 예고편을 통해서 극의 흥미를 높여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국 강렬한 첫 인상이 극의 초반 인기를 높이는데 단단히 한 몫한 셈이다.  
더불어 장나라와의 호흡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신하균은 겉모습은 30대지만, 실제 나이는 노인인 최신형은 말투나 행동은 딱 노인 그 자체다. 신하균은 젊어진 겉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다소 고루한 말투와 억양을 소화, 마치 실제 노인이 젊어진 것만 같은 호연을 펼치고 있어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활약을 하고 있다.
'미스터 백'은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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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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