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또는 악뮤? YG 괴물 신인 누굴 택할꼬...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2.11 09: 55

2014년 한 해도 가요계는 바빴고, 올해 데뷔와 함께 스타덤에 오른 가수들도 많았다. 그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는 위너와 악동뮤지션이라는 두 팀의 ‘괴물 신인’을 배출해냈다. 2014년 신인상, 누가 타도 아깝지 않을 활약을 펼친 팀들이었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4월 정규 1집 ‘플레이(Play)’를 발표하고 본격 데뷔를 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 우승에 빛나는 악동뮤지션은 이미 인지도도 높았던 상황. 데뷔 활동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가 심혈을 기울인 신인 보이그룹 위너는 8월 정규 1집 ‘2014 S/S’로 데뷔, 음원-음반-방송 1위를 모두 휩쓸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올해 신인상 유력한 후보들이다.
# 실망 없는 국민남매, 악동뮤지션

‘K팝스타2’ 때부터 ‘다리 꼬지마’, ‘매력 있어’ 등 ‘핫’한 자작곡을 선보이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악동뮤지션은 데뷔 앨범으로도 역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찬혁이 전곡 작곡에 참여한 앨범 ‘플레이’는 지난 4월 7일 발표되자 마자 음원사이트 ‘올킬’과 ‘줄 세우기’를 기록하며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인기를 모았다. 트리플 타이틀곡 ‘200%’, ‘기브 러브(Give Love)’, ‘얼음들’은 각각 다른 분위기, 다른 스토리의 곡이었지만 두 남매의 전매특허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큰 사랑을 받았다.
악동뮤지션은 또, 지난 10월 미공개 곡이었던 ‘시간과 낙엽’을 음원 사이트에 공개해 1위 행진을 이어갔는데, 이들은 방송활동 전혀 없이 오로지 음악 만으로 승부수를 던져 막강한 저력을 과시했다. 이찬혁의 자작곡-프로듀싱 능력과 이수현의 청량한 보컬은 그야말로 찰떡 조합. 데뷔부터 ‘믿고 듣는’ 신인으로 자리매김한 악동뮤지션이다.
이수현은 또, 악동뮤지션 활동 외에도 토이 정규 7집 수록곡 ‘굿바이 썬, 굿바이 문(Goodbye Sun, Goodbye Moon)’에 객원보컬로 참여했고, 소속사 선배인 이하이와 듀엣을 결성해 ‘나는 달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악동뮤지션은 스타와 팬을 막론하고 뜨거운 인기를 모아 많은 이들에게서 신인상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 2014 ‘괴물 신인’의 대명사, 위너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데뷔 서바이벌 엠넷 ‘후즈 넥스트: 윈(WIN)’을 통해 윈A팀 위너와 B팀 아이콘의 대결로 야심 차게 신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때 승리한 윈A팀은 지난 8월 12일 ‘2014 S/S’로 데뷔, 그야말로 종횡무진 진기록을 세우는 데에 성공했다.
위너는 ‘빅뱅 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날려버리듯, 기존 YG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곡들로 데뷔를 했다. 더블타이틀곡 ‘공허해’와 ‘컬러링’은 힙합 보다는 감성에 중점을 둔 곡들. 위너는 이를 통해 국내 음원사이트 싹쓸이는 물론 앨범 수록곡 줄세우기를 달성한 후 차트를 장기 집권하며 호기롭게 데뷔 활동을 했다. 결국 두 달 동안 위너는 한터차트에서도 음반 1위,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1위, 음악방송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전무후무 ‘괴물신인’으로 떠올랐다.
두 팀 중 현재까지는 위너의 선방. 위너는 2014 멜론 뮤직 어워드(MMA)와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모두 신인상을 수상했다. 아직까지 남은 시상식도 수두룩. YG 내에서 전면대결을 하게 된 위너와 악동뮤지션의 훈훈한 경쟁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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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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