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태극전사들이 4강을 노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진철 감독과 인터뷰를 실었다. 한국은 '코리언 메시' 이승우(16, 바르셀로나 후베닐A)로 대표되는 어린 재능들을 앞세워 2015년 칠레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에서 4강을 노리고 있다.
이승우는 태국서 열린 대회에서 비록 북한에 1-2로 패해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돋보이는 기량으로 대회 MVP와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일본과의 8강전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2-0 완승을 견인한데 이어 시리아와의 4강전에서 1골 4도움으로 7-1 승리를 이끌었다.

FIFA는 이승우를 한국의 치명적인 무기(Vital Weapon)라고 소개하며 '한국의 메시'로 불린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승우는 또래와 비교해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그는 동료들이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승우와 팀의 다른 선수들이 함께 더 나은 플레이를 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칭찬을 전했다.
FIFA는 지난 U-16 챔피언십 당시 이승우의 골장면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그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Key role)을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최 감독은 "우리의 주요한 강점인 속도와 열정을 상징하는 선수가 이승우다. 그러나 내년 칠레에서 세계 정상의 팀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개인 기술과 팀웍이 모두 향상되어야 한다. 경기 전체적으로 템포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우리 목표는 4강이다.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한국을 대표해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다. 월드컵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우기 바라며 특히 우리 축구에 있어 중요한 유산을 남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U-17 월드컵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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