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1위하는 것보다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10 19: 59

"1위하는 것보다 경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쉽게 선두 탈환의 기회는 놓쳤다. 하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1승을 추가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서 한국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를 세트스코어 3-2(26-24, 23-25, 25-14, 13-25, 15-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8승 4패(승점 23)를 기록하며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승점 23)에 승수에서 밀린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조송화가 서브를 잘했는데 토스는 흔들렸다. 이재영과 호흡이 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어린 선수니까 기분에 맞춰주며 신나게 해야하는데 리듬이 잘 안맞아서 그런 것 같다"며 "이재영은 아직 고등학생이다보니 이런 것도 경험하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송화도 조금 더 집중력 필요할 것 같다. 마지막 세트 집중력있게 해줬던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3세트 쉽게 이겨놓고 4번째 세트에서 허무하게 진 것은 반성해야할 점이다. 앞으로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인 박 감독은 "일단은 이겼으니 선수들을 칭찬해줄 것"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1위 탈환의 기회는 아쉽게 불발됐지만, 박 감독은 "1위하는 것보다 경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중상위권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고 붙어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3라운드 중요한 경기를 잘 해냈다. 앞으로 조금씩 힘이 생기면 더 잘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연승으로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일주일 후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서 5할 정도 하면 쫓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이겼으니 조금 더 선수들이 욕심을 내지 않을까. 경기에 이기면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없어지는 법"이라며 승리를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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