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상대 집중력이 우리보다 좀 더 좋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10 20: 12

"상대 집중력이 우리보다 좀 더 좋았다."
도로공사는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2-3(24-26, 25-23, 14-25, 25-13, 9-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도로공사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6승 6패(승점 17)로 선두권과 승점 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레프트 한 자리에 리시브 공격 한 자리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예림, 김선영이 1, 2세트 번갈아 들어갔는데 서브리시브가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 부분이)여운이 좀 남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서 감독은 "한 점 한 점에서 무너지는 것이 문제다. 상대 집중력이 우리보다 좀 더 좋았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3세트를 큰 점수차로 내준 후 4세트에서 그대로 갚아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5세트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서 감독은 "장소연이 들어가면서 블로킹이 잘 되고 달라졌다. 장소연이 들어가면서 노련하다보니 길목을 잘 잡더라"고 평가하며 "정대영이 연습 때는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 경기 때는 뭔가를 해야한다는 욕심에 리듬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다시 잘 하리라고 믿는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1세트 두 점 앞서고 있다가 잡힌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고 선수들이 마음 추스려서 따라붙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마지막 세트 후반전에 집중력 떨어진 것이 조금 아쉽다"고 덧붙인 서 감독은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했고, 앞으로도 매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고 나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15일 대전 KGC인삼공사와 3라운드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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