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18점 ' 전자랜드 2연승, 동부에 2연패 선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10 20: 47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에 2연패를 안기고 2연승을 달렸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3라운드 동부와 홈경기서 76-69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동부에 첫 승을 신고한 전자랜드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 속에 11승 12패를 기록해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동부는 14승 9패에 머물렀다.
이날 정영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리카르도 포웰이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는 외국인 선수들의 화려한 대결이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 2리바운드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동부의 앤서니 리처드슨도 만만치 않았다. 리처드슨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외국인을 공격의 선봉으로 내세운 전자랜드와 동부는 1쿼터를 22-22로 마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2쿼터에 조금 무너졌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외국인 선수를 테렌스 레더로 교체했지만, 레더도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내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게 했다. 레더는 8점 7리바운드로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데이비드 사이먼만 5점을 넣는데 그친 동부는 전자랜드를 따라붙지 못하고 39-45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3쿼터에 들어선 동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자랜드의 득점을 꽁꽁 묶어 8점으로 봉쇄했고, 공격에서는 리처드슨이 6점 3리바운드로 자신의 몫을 해내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또한 리처드슨 외의 다른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54-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가 역전은 했지만 점수 차는 불과 1점이었다. 전자랜드는 휴식 시간에 전열을 재정비한 끝에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동부에서는 사이먼이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 종료 59.9초를 남기고 정효근에게 3점슛을 허용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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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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