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외환이 용인 삼성을 제물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하나외환은 10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삼성과 원정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86-83으로 승리를 거뒀다. 8연패에서 탈출한 하나외환은 2승 10패를 기록하며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3연승이 저지당한 삼성은 5승 7패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하나외환에서는 신지현이 13점 6어시스트로 제 몫 이상을 해냈고, 강이슬도 15점 6리바운드, 정선화도 9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에 29-13으로 크게 앞서며 손쉽게 연패서 탈출할 것으로 보였던 하나외환은 2쿼터 들어 삼성에 힘을 쓰지 못하고 연속 16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나외환은 한 번 내준 경기의 흐름을 다시 못 찾는 듯 했지만, 조금씩 분위기를 바꾼 끝에 4쿼터에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자신감을 되찾은 하나외환은 오디세이 심스와 정선화의 득점포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박하나가 자유투를 얻어내 2차 연장을 꿈꿨지만 실패했다. 93-96 상황에서 1구를 성공시킨 삼성은 2구를 고의로 놓쳐 3점슛까지 노려봤지만, 회심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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