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백' 장나라를 사이에 둔 신하균과 이준의 삼각 로맨스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장나라는 두 남자를 위해 이별을 결심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 11회에는 최신형(신하균 분)과 최대한(이준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은하수(장나라 분)가 두 사람을 위해 이별을 선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신형과 은하수는 알콩달콩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가며 영원한 행복을 약속했다. 최신형은 알랭드롱의 영화를 감상한 후 “항상 영원히 행복할 수는 없는 건가 싶다”고 씁쓸해했지만, 은하수는 “우린 영원히 행복하면 되죠. 순간순간이 모여서 영원이 되는 게 아니냐. 이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면 영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늘 밝고 사랑스러운 은하수로 인해 최신형은 “아주 아주 행복해서 너무 두렵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에 서 있는 기분이다”고 두려움 가득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은하수를 지켜보며 “하는 짓마다 저렇게 예뻐서.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라며 샘솟는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에 조바심이 난 대한. 그는 하수에게 “1%에서 시작된 감정이 점점 커져가서 나중에 100%가 되면 어떡하나 걱정된다”고 재차 고백했지만, 하수는 자신에 대한 마음을 접어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선을 그었다.
이후 신형과 은하수의 신혼 생활을 상상한 대한은 두 사람의 낚시 데이트를 방해, 티격태격 다툼 속에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대한의 생일날. 두 남자는 가족들에게 수모를 겪는 은하수를 보호하다 또한번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은하수는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고 신형에게 이별을 선언, 이제 겨우 가까워진 신형과 대한이 자신 때문에 멀어지는게 싫다고 이유를 밝혔다. 아들과 연인 사이에서 갈등 중인 신형 또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등장한 무속인은 “우주의 신비가 온 몸을 감싸 새로운 인생을 덤으로 얻었대. 70평생을 바꿔도 모자랄 아주 귀한 시간이야. 근데 약속한 시간은 지켜야 돼”라며 “우주의 돌을 빼내면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가 제 명에 죽게 되고. 놔두면 지금 모습대로 살다가 정해진 시간에 가야할 운명이야. 며칠 안 남았어”라고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스터백'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