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 '땅콩 리턴' 조현아 부사장 간접 언급 '화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2.10 23: 34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OSEN=이슈팀]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이 조현아 대한한공 부사장의 일명 '땅콩리턴'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박지성 선수 헌정항공기 한국 운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내에서 허니버터칩을 봉지째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앞서 "요즘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이 유행이라고 들었다. 언젠가는 기내에서 허니버터칩과 소주를 함께 제공하고 싶다"며 "물론 허니버터칩은 봉지째 제공할 것이다. 접시에 담지 않을 것"이라며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기자회견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든 페르난데스 회장의 '허니버터칩' 언급은 다분히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이다. 다른 이도 아닌 세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이 이와 같은 발언을 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평소 페르난데스 회장의 거침없는 성격에서 비롯된 농담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한국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에 대한 간접적인 조롱이라며 '저가항공사의 정면 도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편, 에어아시아 회장의 '땅콩리턴'을 염두에둔 '허니버터칩' 발언은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속 시원하다" "통쾌하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다소 섣부른 언사가 아니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에어아시아의 이날 기자간담회는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