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세르히오 아게로(26)의 부상 공백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치명적일까? 기록을 기준으로 대답한다면 '아니다'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튼전에서 부상을 당한 아게로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 무릎을 다친 아게로에 대해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4주, 5주, 아마도 6주 정도 나오지 못할 것 같다. 아게로가 얼마나 회복하는가에 걸렸다"며 아게로가 6주 가량 전열에서 이탈한다고 밝혔다.
아게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5경기서 14골을 넣어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의 에이스다. 맨시티가 넣은 32골 중 44%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아게로의 부재는 맨시티에 치명타라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후의 혹독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맨시티로서는 골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게로의 부재가 맨시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시티가 2011년 8월부터 아게로가 뛴 124경기에서 기록한 전적은 79승 22무 23패다. 승률은 63%이며, 경기당 평균 득점은 2.2골이었다. 그렇다면 아게로가 없는 경기는 어땠을까. 맨시티는 아게로가 없이 치른 30경기서 18승 6무 6패를 거둬 승률 60%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도 2골이었다. 불과 승률 3%와 평균 득점 0.2골의 차이밖에 없었다.
과거의 기록이지만 맨시티는 이번에도 아게로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고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아게로가 없지만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에딘 제코가 대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코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서 2골에 그치고 있지만, 2011년 맨시티 입단 이후 프리미어리그 119경기서 48골을 넣고 있는 득점력 높은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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