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스터 백’ 신하균 장나라, 이런 케미 또 없습니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11 06: 53

이젠 말하기도 입이 아플 정도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에 출연 중인 신하균과 장나라가 실제 연애를 방불케 하는 치명적인 케미스트리(chemistry, 남녀주인공의 호흡)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연기가 어찌나 리얼한지. ‘미스터 백’에 관련한 인터넷 댓글은 ‘기승전 케미 칭찬’이 압도적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 11회에는 최신형(신하균 분)과 최대한(이준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은하수(장나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형의 연인인 은하수는 대한의 진심이 커져갈수록 죄책감을 느끼고, 두 사람을 위해 신형과 이별을 선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최신형과 은하수는 알콩달콩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가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최신형은 영원한 사랑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은하수는 “순간순간이 모여서 영원이 되는 게 아니냐. 이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면 우리도 영원할 수 있다”고 말해 최신형을 미소 짓게 했다.

신형은 은하수를 향한 사랑이 커져갈수록 두려움도 배가 되고 있는 상황. 이에 신형은 은하수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하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생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특히 신형은 은하수와 떠난 낚시데이트에 불청객 대한이 합류하자, 아들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낚시하는 법 등을 자상하게 가르쳐줘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은하수는 자신을 향한 대한의 마음이 진심임을 알게 됐다. 신형과 은하수의 행복한 모습에 조바심이 난 대한이 “1%에서 시작된 감정이 점점 커져가서 나중에 100%가 되면 어떡하나 걱정된다”고 하수에게 또다시 고백한 것.
하수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지만, 겨우 가까워진 신형과 대한이 자신 때문에 멀어질까봐 전전긍긍했다. 급기야 대한의 생일날, 하수는 신형과 대한이 자신 때문에 신경전을 벌이자 신형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이에 신형은 “내 모든 것이 거짓이어도 내 진심 내 마음 하나만은 진짜야”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성 실장(이문식 분)이 만난 무속인은 “우주의 신비가 온 몸을 감싸 새로운 인생을 덤으로 얻었대. 칠십평생을 바꿔도 모자랄 아주 귀한 시간이야. 근데 약속한 시간은 지켜야 돼”라며 “우주의 돌을 빼내면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가 제 명에 죽게 되고. 놔두면 지금 모습대로 살다가 정해진 시간에 가야할 운명이야. 며칠 안 남았어”라고 비극적인 결말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신형처럼 운석을 먹고 갑자기 젊어진 아프리카 추장이 48일 만에 사망한 이야기, 48일 전부터 매일 전달되는 상환일 문자 등이 신형의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바. 과연 신형과 은하수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을 맺게 될지, 새드엔딩을 맺게 될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하균과 장나라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는 이 드라마에서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을 섬세하고 달달하게 연기, 뻔한 로코도 빠져들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미스터 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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