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다저스, SF 로모 영입전 경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11 06: 43

뚜렷한 불펜 보강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또 다른 불펜 요원과 연계되고 있다. 지역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의 전직 마무리인 세르히오 로모(31)가 그 주인공이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의 제리 크라스닉은 11일(한국시간) 로모 영입에 다저스를 비롯한 몇 개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스닉이 지목한 팀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이다. 물론 원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도 로모를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때 디트로이트 역시 로모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로모는 메이저리그 통산 405경기에 나선 베테랑 불펜 요원이다. 2013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붙박이 마무리로서 5승8패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초반에는 부진하며 마무리에서 내려오기도 했으나 오히려 그 이후 힘을 내며 64경기서 6승4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로 시즌을 마쳤다.

마무리로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는 측면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다저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앤드류 밀러 등 몇몇 불펜 투수들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체와 소득은 모두 없었다. 하지만 마무리 켄리 잰슨 앞에서 징검다리를 놓아줄 셋업맨은 어떤 식으로든 보완이 필요한 팀이다. 윈터미팅을 쉽게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데이빗 로버트슨을 FA시장에서 잃은 양키스도 로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리아노 리베라의 공백을 비교적 잘 메웠던 로버트슨이 떠남에 따라 새 마무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밀러를 영입하며 좌완 불펜진의 확실한 기둥을 세웠으나 정작 게임을 끝낼 마무리가 마땅치 않다. 이처럼 빅마켓 클럽들의 경쟁으로 로모의 가치가 일정 부분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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