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하와이 우승여행, "내년에 만족스러운 성적 내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2.11 06: 47

타율 3할(566타수 170안타) 19홈런 68타점 60득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의 올 시즌 성적이다. 그토록 바라던 우승의 한을 풀었지만 개인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그는 지난달 6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인터뷰 때 "(우승까지 과정이) 힘들었다. 4번 타자로서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이 안 나왔다"면서 "힘든 시즌이었는데 우승으로 보답받게 돼 한 시름 놓았다"고 털어 놓았다. 이대호는 2연패 달성과 더불어 개인 성적 향상을 올 시즌 목표로 내세웠다.
"내년 시즌도 물론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지만 개인 성적에도 더욱 신경을 쓰겠다. 타율, 홈런, 타점 모두 올해보다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홈런도 타점도 더 많이 올리고 싶다"는 게 이대호의 각오다.

이대호는 이적 2년째를 맞아 대한민국의 4번 타자의 위력을 마음껏 발휘할 태세다. 하와이 우승 여행에 참가 중인 이대호는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팀에도 익숙해졌고 내년에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신임 사령탑에 올랐고 메이저리그 출신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었다. 이대호 또한 "감독님이 바뀌었고 마쓰자카도 가세했다. 나 또한 어필해야 하는 입장이다. 감독이 바뀌어도 강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이대호는 내달 4일부터 사이판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통역 정창용 씨와 개인 트레이너 조철수 씨가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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