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 승부조작 논란에 연루된 관계자들이 이번 주 중으로 고발당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011년 벌어진 승부조작 의혹에 관련해 검찰청 부패 대책 특별팀이 13일까지 관계자 40여 명을 발렌시아 재판소에 고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고발문은 이미 작성되어 있으며 현재 스페인 검찰청은 돈이 오고간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으로부터 서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고발장이 수리되면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되고, 10월 사정청취를 받은 선수와 관계자를 포함해 스페인 국외에서 활동하느라 제외된 선수 및 아기레 감독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을 보도한 스포츠닛폰은 "현재 스페인에 있는 아기레 감독의 변호사에 따르면 법정 출두 시기는 내년 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아기레 감독이)수사와 예비 심문을 거쳐 기소된 경우 아기레 감독의 퇴진 문제로 발전하는 상황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포츠닛폰은 아기레 감독을 '의혹의 지휘관'이라 표현하며 그를 대표팀 감독직에 추천한 일본축구협회 간부들도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기레 감독은 승부조작 문제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 결백을 주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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