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 로맨스 영화가 왔다. 지난 10일 동시 개봉한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러브, 로지'가 바로 그것.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사랑에 대한 모든 것'(감독 제임스 마쉬)과 '러브, 로지'(감독 크리스티안 디터)는 개봉 첫날인 10일 각각 3만 1144명, 2만 733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 5위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거대한 스케일이 화면을 뒤덮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블록버스터 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인터스텔라'와 달리 겨울의 추위를 따뜻하게 감싸줄 로맨스 영화들이 새롭게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

'레미제라블', '어바웃 타임'에 이은 워킹타이틀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에디 레드메인)과 그를 사랑으로 일으켜 세운 여인 제인 와일드(펠리시티 존스)의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린 영화.
또한 '러브, 로지'는 단짝 친구로 지내온 로지(릴리 콜린스)와 알렉스(샘 클라플린)의 12년간 엇갈린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차세대 할리우드 샛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배우의 케미와 영국의 절경, 명곡 OST까지 갖춘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다.
지난 10일 한날한시 개봉한 두 편의 로맨스 영화 중 올해 겨울을 대표하는 '제2의 어바웃 타임'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에는 1위 '엑소더스:신들과 왕들'(5만 5563명), 2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4만 9325명), 3위 '인터스텔라'(4만 7978명)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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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모든 것', '러브, 로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