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OSEN=이슈팀] 재미동포 신은미 토크콘서트에서 한 고교생이 인화물질을 투척해 2명이 화상을 입고 관객 200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8세 오 모군이 텔레비전에서 인화물질 투척 장면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군은 재미동포 10일 오후 8시 경 전북 익산에서 열린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서 번개탄과 함께 인화물질이 든 냄비에 불을 붙였다. 이를 단상 쪽으로 던지고자 했지만, 다른 관객에게 저지당했고 이 과정에서 인화물질이 바닥에 떨어졌다. 인화물질이 바닥에 떨어지는 동시에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자욱하게 콘서트 장을 가득 매웠다.
인화물질 때문에 앞자리 관객 2명이 화상을 입고, 이 자리에 참석한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신은미씨와 황선 전 부대변인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투척 물질이 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빠져 담임 교사로부터 지적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1일 정식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건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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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