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워킹걸’ 감독 논란발언 예고편서 보니 ‘리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2.11 11: 01

영화 ‘워킹걸’ 정범식 감독이 논란의 발언을 해 화제가 된 장면이 예고편에 등장해 화제다.
앞서 정범식 감독은 지난 10일 ‘워킹걸’의 제작보고회에서 듣는 이들의 입장에서 클라라가 성인용품을 사용했다고 여겨질 수 있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부끄러웠던 일’을 묻는 질문에 정범식 감독은 “(클라라가) 극 중 진동 T팬티를 테스트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있는 건 아니고 영화적으로 고안해 낸 장치다. 전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클라라가 그 장면을 촬영하기 전 소품(성인용품)을 빌려 가도 되겠느냐고 하더라. 연습을 한다고 해서 빌려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몸의 움직임을 우리가 안무라고 표현하는데, (클라라가) 안무를 직접 짜왔다. 신음소리도 휴대폰으로 녹음을 해왔다. 이 소리를 듣고 ‘컨펌’을 해 달라고 하는데 세계에서 아름다운 여성 2위로 뽑힌 분과 전화기로 소리를 듣는데 어찌할 바 모르겠더라”라고 말을 이었다.
이후 그는 “고마운 이야기라 말씀드린다”고 정리했지만, 클라라는 연신 얼굴이 빨개진 채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일부 목격자들에게는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이 담긴 예고편에서 완벽한 커리어우먼이지만 남편과 아이에겐 한없이 부족한 백보희의 모습과 최강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남자들의 로망이자 성(性)전문가 오난희의 모습을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완벽주의 커리어우먼으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던 백보희는 하루아침에 백수가 될 위기에 처하고,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성인용품샵 CEO 오난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환상의 바디라인과 섹시한 매력으로 남들이 보기에는 잘 나가는 성(性)전문가이지만, 알고 보면 한없이 부족한 그녀, 오난희 앞에 닥친 폐업이라는 위기의 순간에 구세주 같은 백보희가 나타난다. 오난희의 숍에서 성인용품들을 보고 경악하지만 직접 체험한 후 비장한 표정으로 바로 사업에 투자하는 백보희의 모습은 마케팅 전문가였던 커리어우먼이 어떻게 망해가는 성인용품샵을 회생시킬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렇듯 메인 예고편에는 외모는 물론 성격과 직업까지 전혀 다른, 개성 넘치는 두 여자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 분)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샵 CEO 난희(클라라 분)의 엉뚱하고 후끈한 동업 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오는 2015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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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걸’ 예고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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