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 인상' 유한준, 공수 슈퍼맨의 따뜻한 겨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11 11: 17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33)이 올 시즌 공수 활약을 인정받았다.
넥센은 11일 오전 목동야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유한준과 올해 연봉 1억1500만원에서 1억6500만원(143.5%) 인상 된 2억8000만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준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장하여 405타수 128안타(20홈런) 91타점 71득점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유한준은 시즌 시작 당시에는 하위 타순에 머물렀으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3번 타순을 메웠다. 박병호, 강정호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해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20홈런, 90타점을 넘겼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에서 3할 맹타를 과시했다. 몸을 던지는 우익수 수비는 리그 수준급이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유한준은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2004년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비롯해 20개의 홈런을 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무엇보다 동료들과 함께한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해였다. 올 시즌은 나와 팀 모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시즌 이었다"고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또한 유한준은 "시즌에 들어가기 전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 보완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빨리 계약을 맺은 만큼 더 착실하게 내년시즌을 준비하겠다. 무엇보다 고참 선수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 내년 시즌은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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