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색다른 악역을 예고했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김정환 역을 맡은 김래원은 "영화 촬영을 하다가 넘어와서 내심 걱정이 많았다. 해보지 않은 검사 역이기 때문이었는데, 감독님 덕분에 부족한 부분이 커버된 것 같다.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극중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이자 싱글맘 신하경 역을 맡은 김아중은 "드라마 안에서 유일하게 정의롭고 인간적이고 따뜻한 검사다. 박정환과는 이혼한 관계다. 박정환을 바라보며 연민과 애정을 품으면서 전 남편을 개화시키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극 중 능청스러운 검찰총창 이태준 역을 맡은 조재현은 "'정도전' 끝나고 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명우 감독이 제안했을 때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작품이 좋다는 생각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이 생겼다. 잠깐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단순한 악역은 아니다. 박정환과의 우정은 살아있되 그 계기도 결정적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펀치'는 세상을 바로 잡으려는 두 남녀가 운명을 걸었던 평생의 동지를 상대로 벌이는 승부를 담아낼 작품이다. '추적자-THE CHASER'(2012) , '황금의 제국'(2013)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와 '패션왕'(2012), '두 여자의 방'(2013)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서지혜 온주완 박혁권 등이 출연한다.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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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