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의 ‘장난 약혼’… 시청자 분노의 목소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11 15: 18

공개적인 약혼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 톱스타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재미를 위해 장난을 친 것이었지만 그 후폭풍은 컸다. “무책임한 처사”라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그 화살이 향하는 인물은 헐리우드의 스타 호아킨 피닉스(40). 2012년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피닉스는 1993년 23살의 나이에 사망해 헐리우드를 비통에 빠뜨렸던 리버 피닉스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 피닉스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약혼 발표로 장난을 친 것이다.
피닉스는 9일(한국시간) 토크쇼인 ‘Late Show’에 출연한 자리에서 사회자인 데이비드 레터맨에게 “요가 인스트럭터와 약혼을 했다”라며 폭탄 선언을 했다. 모든 청중과 시청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피닉스는 약혼 스토리까지 그럴싸하게 이야기하며 신빙성을 더해갔다. 누구나 약혼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피닉스는 이 토크쇼가 끝날 때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그 자리에서 해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이 소식은 밤새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 그러자 피닉스는 부랴부랴 해명을 했다. 다음날인 10일 호아킨 피닉스는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내 사생활은 지루해서 재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면서 "방청객들을 재밌게 해주고 싶어서 약혼 이야기를 생각했다. 모두들 누군가의 결혼 이야기를 들으면 좋아할 것 같았다"라고 했다. 피닉스는 "원한다면 또 약혼하겠다“라면서 또 한 번 장난(?)을 쳤다.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피닉스의 해명은 물론 그 사실을 알고도 방송 중 바로 잡지 않은 프로그램 관계자들까지 모두 비난을 받고 있다. 피닉스는 그 후 공식적인 발표는 자제하고 있으며 사과도 하지 않아 더 큰 비난을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하 한 거짓말이었지만 역풍은 꽤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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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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