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스카이+거미, 진한 R&B 콜라보가 온다 ‘THE끌림’ [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2.11 15: 13

보컬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가수 거미가 R&B 보컬리스트들로서 최강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거미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합동콘서트 ‘THE끌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14년 우정을 간직해 온 세 사람의 호흡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고, 이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에는 감성이 제곱으로 배가되는 느낌이었다.
이날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거미는 연습 현장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랑해요 우리’, ‘사랑했으니 됐어’, ‘너를 너를 너를’ 세 곡을 밴드 연주와 함께 따로, 또 같이 노래를 하는 이들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은 마치 실제 연습을 할 때처럼 편하게 무대 위를 돌아다니고, 또 웃고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노래를 했다.

이들의 합동콘서트 이름은 ‘THE끌림’. 이에 대해 거미는 “콜라보를 많이 해 봤는데 이 두 친구는 서로 다른 매력이 있으면서도 그 매력이 누구나 끌릴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음악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많은 매력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라서 이 제목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다른 매력으로 ‘끌림’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것.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거미의 곡들은 슬픈 발라드가 많다. 그래서 이들의 공연 역시 애절한 발라드로 넘칠 것으로 기대하기 쉬운데, 이에 대해 두 팀은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거미는 “사랑과 이별의 스토리를 담았다. 그 안에 즐거움도 있고, 신나는 곡도 있다.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미있고 메시지를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희 역시 “재미있을 것 같다. 테마가 있고, 하나의 드라마처럼 기승전결이 있다. 사랑과 우정에 관한 ‘끌림’들이 콘서트 안에 다 있다”며, “발라드만 기대하고 오시면 놀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거미는 14년 깊은 우정으로 여느 다른 콜라보레이션과 다른 호흡을 보일 것으로 기대 된다. 서로에 대해 브라이언은 “거미 씨와는 안 지 오래 됐다. 거미 씨와 사적으로 만나는 일은 없는데, 오랜만에 봐도 어색함이 없다. 오랫동안 친근하게 지내왔던 사람이라 호흡 맞추기도 쉬웠고, 연습 하면서 행복했다. 거미 씨는 정말 편하다”고 말했다.
거미는 “사실 성격들이 특이하거나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다들 평범하다. 브라이언은 항상 연락하는 친구처럼 편하고, 환희는 학교 때 친구들보다 더 친하다. 오랫동안 세월이 지났어도 마음이 안 통하면 같이 공연을 하더라도 가식적으로 했을 텐데, 정말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치 원래 한 팀인 듯 착 달라붙는 호흡을 선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R&B라는 공통 장르가 이들의 공연을 또 더욱 진하게 만들 예정. 환희는 “함께 R&B를 한다는 것이 확실히 시너지가 있다”고 말했다. 거미 역시 “내가 부르는 곡들은 여자 입장에서 부르는 가사가 많고,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남자 입장에서 부르는 노래가 많다. 각자 다른 성의 입장에서 표현하기 때문에 아주 좋을 것 같다. 따뜻한 사랑 얘기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두 팀의 합동 공연에는 어떤 시너지가 보여질 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거미의 합동콘서트 ‘THE끌림’은 오는 23~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후 이들은 대구, 부산, 인천 등으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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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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